'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5, 파리 생제르맹)가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췄다. 그가 월드컵 우승까지 추가하며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얻을 수 있는 모든 트로피를 획득했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대망의 결승전에서 연장전을 3-3으로 마무리한 뒤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하며 36년 만에 월드컵 최정상에 올랐다.
메시의 '라스트 댄스'가 화려하게 빛났다. 그는 전반 23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린 데 이어 연장 후반 3분 멀티골을 뽑아냈다. 메시는 운명의 승부차기에서도 1번 키커로 나서서 골망을 가르며 자기 손으로 월드컵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메시는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자 5번째 월드컵에서 첫 우승을 일궈냈다. 무수한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도 월드컵 트로피가 없어 아쉬움을 샀던 그는 드디어 역대 최고 선수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
또한 메시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우승할 수 있는 모든 메이저 대회 최정상에 올랐다. 그는 2005 FIFA 월드 유스 챔피언십(현 20세 이하 월드컵) 우승,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21 코파 아메리카 우승, 2022 피날리시마 우승에 이어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까지 추가하며 위대한 업적을 완성했다.
한편 메시는 지금 당장 대표팀을 은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기 후 "세계 챔피언으로 몇 경기 더 뛰고 싶다"라며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인 것은 맞지만, 대표팀 은퇴는 나중으로 미뤄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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