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의 라스트 댄스는 4년 뒤? 스칼로니 "다음 WC도 뛰어야 해"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2.19 07: 49

"메시는 다음 월드컵에도 뛰어야 한다. 10번 유니폼은 언제나 그의 것."
아르헨티나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대망의 결승전에서 연장전을 3-3으로 마무리한 뒤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이날 프랑스를 꺾고 무려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르헨티나의 마지막 우승은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하던 1986 멕시코 월드컵이었다.

[사진] 골든볼을 수상한 리오넬 메시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리오넬 메시(35, 파리 생제르맹)의 '라스트 댄스'가 화려하게 빛났다. 그는 전반 23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린 데 이어 연장 후반 3분 멀티골을 뽑아냈다. 메시는 운명의 승부차기에서도 1번 키커로 나서서 골망을 가르며 자기 손으로 월드컵 우승을 거머쥐었다.
결국 메시는 총 7골 3도움으로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을 마무리했다. 그는 킬리안 음바페(8골)에게 밀려 골든 부트는 수상하지 못했지만,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차지했다. 메시는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서 두 번째 골든볼을 수상하며 사상 첫 2회 수상자로 등극했다.
메시는 경기 후 곧바로 대표팀을 은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 챔피언으로 몇 경기 더 뛰고 싶다"라며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인 것은 맞지만, 지금 당장 대표팀 은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리오넬 스칼로니(44) 아르헨티나 감독은 메시가 4년 뒤 2026 북중미 월드컵에도 나서야 한다며 그를 붙잡았다. '골닷컴'에 따르면 스칼로니 감독은 우승 후 "메시는 다음 월드컵에도 뛰어야 한다(Messi should have a place in the next World Cup). 만약 그가 계속 뛰고 싶다면, 10번은 언제나 그의 몫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칼로니 감독은 "완벽한 경기에서 우리가 그렇게 많은 고통을 겪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 믿을 수 없지만, 이 팀은 모든 것에 반응한다. 나는 그들이 한 일이 자랑스럽다"라며 "즐기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나라의 역사적인 순간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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