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성취' 메시 "우리가 해냈다!!! 바모스 아르헨티나 X발!!!!!"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2.19 06: 46

리오넬 메시(35, 파리 생제르맹)가 드디어 생애 첫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대망의 결승전에서 연장전을 3-3으로 마무리한 뒤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했다.
메시의 '라스트 댄스'가 화려한 빛을 발했다. 그는 전반 23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린 데 이어 연장 후반 3분 멀티골을 뽑아냈다. 메시는 운명의 승부차기에서도 1번 키커로 나서서 골망을 가르며 자기 손으로 월드컵 우승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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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메시는 총 7골 3도움으로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을 마무리했다. 그는 킬리안 음바페(8골)에게 밀려 골든 부트는 수상하지 못했지만,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차지했다. 메시는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서 두 번째 골든볼을 수상하며 사상 첫 2회 수상자로 등극했다.
[사진] 리오넬 메시 소셜 미디어.
경기 후 메시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세계 챔피언!!!!!!!!!!! 정말 몇 번이나 꿈꿨고, 아직 떨어지지 않기를 빌었다. 믿을 수가 없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메시는 "가족들과 나를 응원해주는 모든 분, 그리고 우리를 믿어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우리는 아르헨티나인들이 함께 싸우고 뭉친다면, 이루고자 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개인을 뛰어넘는 우리의 장점은 모든 아르헨티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같은 꿈을 위해 싸운 모두의 힘"이라고 적었다.
끝으로 메시는 "우리가 해냈다!!! 바모스(가자), 아르헨티나 X발(carajo)!!!! 우리는 곧 또 만나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시는 대표팀 은퇴는 뒤로 미뤄뒀다. 그는 경기 후 "세계챔피언으로 몇 경기 더 뛰고 싶다"라며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인 것은 맞지만, 지금 당장 대표팀 은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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