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황제' 펠레(82)가 첫 월드컵 트로피에 입 맞춘 리오넬 메시(35, 파리 생제르맹)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대망의 결승전에서 연장전을 3-3으로 마무리한 뒤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했다.
이로써 '에이스' 메시는 개인 통산 5번째 월드컵 출전 만에 드디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우승의 한'을 풀며 라스트 댄스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메시는 멀티골을 터트리며 7골 3도움으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그는 킬리안 음바페(8골)에게 밀려 골든 부트는 수상하지 못했지만,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차지했다. 그는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서 두 번째 골든볼을 수상하며 사상 첫 2회 수상자로 등극했다.
경기 후 펠레도 메시의 우승을 축하했다. 그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오늘날 축구는 언제나 그렇듯이 마음을 사로잡는 방식으로 그 이야기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 메시는 그의 커리어에 걸맞은 월드컵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라며 메시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어 펠레는 "내 친애하는 친구인 음바페는 결승전에서 4골을 넣었다. 우리 스포츠의 미래에 대한 이 장관을 지켜본 것은 엄청난 선물이었다. 그리고 나는 모로코의 엄청난 대회도 축하하지 않을 수 없다. 아프리카가 빛나는 것을 보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아르헨티나 축하한다! 분명히 디에고 마라도나도 지금 미소 짓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전까지 아르헨티나의 마지막 월드컵 우승은 지난 1986년 멕시코월드컵이었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마라도나를 앞세워 월드컵 최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2022년 아르헨티나는 36년 만에 다시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메시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치열한 승부 끝에 세상을 떠난 마라도나에게 트로피를 바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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