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5, 파리 생제르맹)가 가장 중요한 순간 킬리안 음바페(24, 파리 생제르맹)를 넘어설 수 있을까.
아르헨티나와 프랑스는 19일(한국시간) 오전 0시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이번 대회 나란히 5골을 기록 중인 메시와 킬리안 음바페(24, PSG)의 득점 대결이다. 마지막 월드컵에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하는 메시는 매 경기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만 5골 3도움으로 득점 1위, 도움 1위를 달리며 화려한 라스트 댄스를 추고 있다.
'차세대 발롱도르 1순위' 음바페 역시 만만치 않다. 그는 빠른 발과 송곳 같은 슈팅을 자랑하며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의 역사적인 월드컵 2연패 도전을 이끌고 있다. 음바페는 모로코와 4강전에서도 환상적인 드리블로 랑달 콜로 무아니의 추가골을 만들어내며 팀을 결승으로 안내했다.
다만 메시는 음바페를 만나 승리한 적이 없다. 그는 지금은 팀 동료인 음바페와 세 차례 만나 1무 2패를 거두는 데 그쳤다.
첫 번째 맞대결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이었다. 당시 메시는 2도움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20세의 나이로 멀티골을 터트린 음바페를 꺾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를 4-3으로 제압하고 올라간 프랑스는 대회 우승까지 차지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도 음바페와 만났다. 바르셀로나는 2020-2021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PSG와 만나 두 차례 경기를 치렀고, 1무 1패를 거두며 탈락했다.
캄프 누에서 열린 1차전에서 음바페는 바르셀로나를 침몰시켰다. 그는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메시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바르셀로나에 4-1 대승을 거뒀다. 음바페는 2차전에서도 페널티킥으로 골 맛을 보며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당시 메시는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갈랐으나 페널티킥을 실축하기도 했다.
이제 PSG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메시와 음바페는 월드컵 트로피를 두고 또 한 번 맞붙는다. 이번 대회가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인 만큼, 두 선수의 마지막 맞대결이 될 가능성이 크다.
과연 메시가 처음으로 음바페를 꺾고 최후의 승자가 될까 혹은 음바페가 메시에게 왕좌를 물려받게 될까.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마지막 여정만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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