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김준호, 0.01초 차이로 월드컵 500m 金...개인 최고 기록 경신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2.18 10: 09

스피드스케이팅 김준호(27, 강원도청)가 개인 최고 기록을 새로 쓰며 월드컵 남자 5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준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500m 디비전A에서 34초07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준호는 지난 2019-2020시즌 월드컵 1차 대회 이후 3년 만에 월드컵 금메달을 획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앞서 그는 이번 시즌 월드컵 1차 대회와 3차 대회에서 4위 선수를 0.002초 차이로 제치며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사진] 국제빙상경기연맹 소셜 미디어.

이날 김준호는 8조 인코스에서 레이스를 시작한 뒤 첫 100m 구간을 전체 2위인 9초46으로 통과했다. 그는 이후 스피드를 끌어올려 함께 뛴 메레인 스헤페르캄프(네덜란드)를 멀리 따돌린 채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김준호는 역주를 마친 후 고글을 벗고 자신의 기록을 확인하자마자 1위를 예감한 듯 크게 포효했다. 은메달은 김준호보다 0.01초 뒤처진 조던 스톨츠(미국, 34초08), 동메달은 로랑 뒤브로이(캐나다, 34초 10)가 받았다.
[사진] 국제빙상경기연맹 소셜 미디어.
김준호는 이번 우승으로 월드컵 포인트 60점을 추가하며 월드컵 포인트 184점으로 세계 랭킹 3위에 올랐다. 현재 1위는 뒤브뢰이(222점), 2위는 무라카미 유마(일본, 186점)다.
한국은 김준호의 금메달로 이번 대회 남녀 500m 종목을 모두 석권하게 됐다. 앞서 17일 진행된 여자 500m 종목에서는 김민선(23, 의정부시청)이 36초96으로 개인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월드컵 4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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