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모드리치(37, 레알 마드리드)는 크로아티아 유니폼을 더 오래 입을 생각이다.
영국 '비사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루카 모드리치가 네이션스리그 출전 의사를 밝혔다"라고 전했다.
크로아티아 대표팀은 18일 오전 0시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3위 결정전 모로코와 맞서 2-1로 승리했다.
크로아티아는 전반전 7분 요슈코 그바르디올(20, 라이프치히)의 득점으로 앞서갔지만, 9분 아슈라프 다리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전반 42분 미슬라프 오르시치가 환상적인 득점을 만들면서 2-1 승리에 성공했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카타르 월드컵을 3위로, 모로코는 4위로 마쳤다.
어느덧 만 37세가 된 루카 모드리치는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이 될 것이 유력했다. 하지만 마지막 월드컵 경기에서 그가 보여준 모습은 전성기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모드리치는 이번 월드컵에 크로아티아 주장으로 나섰다. 7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출전해 총 566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마지막 3위 결정전까지 모드리치는 지칠 줄 몰랐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를 진행한 모드리치는 "내 마지막 월드컵 경기일지도 모른다. 내가 대표팀에서 보내온 경력에 매우 행복하다"라며 "네이션스리그에서도 뛸 것이다. 확실히 난 네이션스리그에서 뛰고 싶다"라며 대표팀 은퇴는 아직 때가 아니라고 밝혔다.
모드리치는 "내 꿈은 월드컵 우승이었다. 하지만 행복하다. 우린 이번 대회를 통해 크로아티아가 정말 밝은 미래를 가진 훌륭한 팀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생각한다.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라고 전했다.
그는 "월드컵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승리자로 집에 돌아간다. 이게 중요한 것이다. 두 번의 연속된 월드컵에서 두 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린 축구 강국이라는 것을 증명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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