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모드리치(37, 레알 마드리드)가 월드컵 마지막 경기를 최고의 모습으로 마쳤다.
크로아티아 대표팀은 18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3위 결정전에서 모로코와 맞서 2-1로 승리했다.
크로아티아는 전반전 7분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득점으로 앞서갔지만, 9분 아슈라프 다리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전반 42분 미슬라프 오르시치가 환상적인 득점을 만들면서 2-1 승리에 성공했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카타르 월드컵을 3위로, 모로코는 4위로 마쳤다.
어느덧 만 37세가 된 루카 모드리치는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이 될 것이 유력했다. 하지만 마지막 월드컵 경기에서 그가 보여준 모습은 전성기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모드리치는 이번 월드컵에 크로아티아 주장으로 나섰다. 7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출전해 총 566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마지막 3위 결정전까지 모드리치는 지칠 줄 몰랐다.
평점 전문 사이트 '폿몹(Fotmob)'에 따르면 모드리치는 이 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모드리치는 총 83번의 볼 터치를 가져갔고 93%(62/67)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모드리치는 드리블 성공 100%, 중장거리 패스 성공 100%(4/4), 태클 성공 100%(2/2)를 기록하며 자신의 클래스를 모두 보여줬다.
한편 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섰던 즐라트코 달리치 크로아티아 대표팀 감독은 "모드리치가 유로 2024에서도 우리와 함께하길 바란다"라며 자신의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