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20점 인생 경기' 이주아, "블로킹 1개밖에 못해 아쉽다"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12.17 20: 35

흥국생명 미들 블로커 이주아(22)가 인생 경기를 펼쳤다. 
이주아는 1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KGC인삼공사전에서 20점을 올리며 흥국생명의 세트 스코어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블로킹은 1개뿐이었지만 이동 8개, 속공 9개로 공격 포인트를 내며 중앙을 지배했다. 
지난 13일 한국도로공사전 13점을 넘어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공격 성공률도 70.37%로 커리어 하이였다. 이주아가 속공, 이동 공격으로 인삼공사 높이를 무력화한 흥국생명이 2세트부터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흥국생명 이주아. /OSEN DB

경기 후 이주아는 “20득점은 고교 시절에도 안 해본 것 같다”며 웃은 뒤 “감독님이 블로킹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데 오늘 1개밖에 잡지 못한 게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부터 급성장해 국가대표에도 발탁된 이주아는 “언니들이 옆에서 도와준 덕분이다. 어디가 원블로킹인지, 어디를 때려야 하는지 계속 말해준 덕분에 자신 있게 때리고 있다. 세터 (김)다솔 언니와의 호흡도 잘 맞고 있다. 다들 잘 받아주고 올려주니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고 동료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스스로는 아직 보완할 게 많다고 느낀다. 이주아는 “연결도 더 해야 하는데 많이 흔들린다. 수비도 받을 수 있는 공을 많이 못 받아서 보완해야 한다”며 “(김)나희 언니가 항상 연결을 잘하신다. 저도 그렇게 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 더 노력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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