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이 5연승을 질주하며 1위 현대건설과 승점을 같이 했다.
흥국생명은 1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KGC인삼공사에 세트 스코어 3-1(21-25, 25-12, 25-18, 25-12) 역전승을 거뒀다. 이주아가 개인 한 경기 최다 20점으로 코트를 지배했다.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부터 김연경 외에 이주아, 옐레나, 김다은의 공격이 고르게 터지며 내리 3세트를 따냈다. 5연승을 질주한 흥국생명은 12승3패 승점 35점으로 2위를 굳건히 했다. 2경기 더 많이 하긴 했지만 1위 현대건설(13승)과 승점이 같다.
경기 후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은 "늘 그렇듯 스타트가 별로 안 좋았는데 2세트부터 (김)연경이가 풀어주면서 팀 전체 분위기가 바뀌었다. 리시브가 되면서 여러 플레이가 나왔고, 다양한 공격이 이어졌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커리어 첫 20점을 기록한 미들 블로커 이주아에 대해선 "이전에는 이동을 하면서 공격하지 않았다. 오늘은 이동하면서 자기가 포인트를 내야 한다는 모습이 아주 좋았다"며 "주아도 칭찬해야 하지만 (김)다솔이가 믿고 많이 올려줫다. 원래 이렇게 나와야 한다. (이주아에게) 앞으로 더 많이 올리면 좋은 모습 보이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체 투입돼 공수에서 쏠쏠하게 활약한 아웃사이드 히터 김다은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권 감독은 에 대해서도 "기복이 조금 있지만 경험이 부족해서 그렇다. (김)미연이가 체력적으로 살짝 처질 때 다은이가 들어가서 해주면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된다. 늘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칭찬했다.
흥국생명은 이틀 휴식을 가진 뒤 20일 인천에서 GS칼텍스를 만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