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 썬더스가 이정현의 맹활약에 힘입어 전수 KCC를 87-72로 잡아내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17일 오후 4시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전주 KCC 이지스와 맞붙어 87-72로 승리했다. 삼성과 KCC는 나란히 9승 13패가 되며 공동 7위가 됐다.
이 경기 삼성은 이정현(30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테리(16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이호현(14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맹활약에 힘입어 승리했다. KCC는 허웅이 홀로 27점을 쏘아 올렸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1쿼터 삼성이 먼저 앞서 나갔다. 이정현이 3점 슛을 성공하며 포문을 열었고 이어 장민국도 3점을 추가했다. 허웅이 골밑을 공략하며 4점을 추가했지만, 김시래의 연달은 득점과 이호현의 3점포로 삼성이 차이를 벌렸다. 쿼터 막판 테리의 덩크까지 터지면서 삼성이 1쿼터를 30-15로 마쳤다.
2쿼터 KCC가 추격에 나섰다. 쿼터 중반 론데 홀리스 제퍼슨이 교체로 투입된 직후 자유투로 2점을 추가했고 허웅이 홀로 12점을 뽑아내면서 전반을 48-40 8점 차로 마무리했다.
3쿼터 양 팀의 접전이 펼쳐졌다. 삼성은 이호현와 김시래를 앞세워 쿼터 초반 점수 차를 벌렸다. KCC는 이근휘가 연달아 7점을 뽑아냈고 라건아와 이승현의 연속 득점, 제퍼슨의 덩크로 59-54 5점 차이로 좁혔다. 삼성과 KCC는 김시래, 이승현이 자유투로 각각 2점을 추가했고 쿼터 막판 테리, 제퍼슨이 2점씩을 더 추가하면서 65-59 6점 차로 쿼터를 마쳤다.
4쿼터 KCC가 기세를 올렸다. 이승현의 리바운드에 이어 제퍼슨이 득점에 성공했고 허웅이 자유투, 제퍼슨이 다시 점수를 올리며 65-64 1점 차로 추격했다.
삼성은 작전시간을 통해 분위기를 바꿨다. 이정현이 연달아 3점을 올렸고 테리가 덩크를 꽂아 넣으면서 70-64까지 달아났다. 경기 종료를 2분여 앞두고 허웅이 홀로 5점을 추가하며 77-72까지 추격했다. 쿼터 막판 이정현이 3점포를 연속으로 성공하며 87-72 삼성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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