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위전' 레그라기 모로코 감독, "4위보다는 3위가 낫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12.17 16: 10

왈리드 레그라기(47) 모로코 대표팀 감독이 3·4위 결정전에 나서는 자세를 이야기했다.
모로코 대표팀은 18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크로아티아 대표팀을 상대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3·4위전을 치른다.
모로코는 지난 15일 프랑스와 치른 카타르 월드컵 4강전에서 0-2으로 패배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 아르헨티나에 0-3로 패배한 크로아티아와 3·4위전에서 맞붙게 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를 앞두고 17일 모로코 매체 '모로코 월드 와이드 뉴스'는 왈리드 레그라기 모로코 감독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그라기 감독은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심지어 친선 경기도 말이다. 우린 팬들을 위해 승리하고 싶으며 목표는 3위"라고 힘주어 말했다.
레그라기는 "우리가 더 높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칠수록 더 많은 기록을 깨고 역사를 만든다. 지난 경기는 우리가 잘한 경기라고 생각하지만, 어려웠다. 후반전에 더 좋은 기회가 많았다. 막상막하 경기를 펼쳤지만, 아쉽게도 득점에 실패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3·4위 결정전 승리는 중요하다. 4위보다는 3위가 낫다는 사실은 이해하고 있다. 우리가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라며 결승 진출 실패에 아쉬움을 남겼다.
레그라기는 "우리는 준결승전에 나서게 돼 감정을 쉽게 다스리지 못했다. 머리를 더 맑게 할 필요가 있다. 아직 격한 감정을 떨치는 게 쉽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레그라기 감독은 "이 경기는 우리가 맞이하는 '최악의 경기'일 것이다. 실망스러운 사실이지만, 경기를 더 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