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위전을 앞둔 즐라트코 달리치(56) 크로아티아 대표팀 감독이 모로코 대표팀에 관해 입을 열었다.
크로아티아 대표팀은 18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모로코 대표팀을 상대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3·4위전을 치른다.
크로아티아는 지난 14일 아르헨티나와 치른 카타르 월드컵 4강전에서 0-3으로 패배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 프랑스에 0-2로 패배한 모로코와 3·4위전에서 맞붙게 됐다.
경기를 앞두고 17일 스페인 '마르카'는 즐라트코 달리치 크로아티아 감독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16일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한 달리치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경기다. 모로코를 절대적으로 존중한다. 이번 월드컵에서 큰 놀라움을 준 팀이다. 우리와 대등하게 3위를 노릴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 멋진 경기가 될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달리치는 "모로코는 정말 의욕적인 팀이다. 우리는 똑똑하게 경기에 집중해야 하며 세심하게 공을 소유하고 모로코의 견고한 수비를 인내심을 가지고 깨야 한다"라고 전했다.
선발 명단에 대한 힌트도 흘렸다. 달리치 감독은 "우리의 7번째 경기이며 우린 두 번의 연장전을 치렀다. 피로를 동반한 부상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조심해야 한다. 우린 문제가 있는 선수는 선발 명단에 올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모로코는 4년 전 우리와 비슷한 팀이다. 아무도 여기까지 오게 되리라 예상하지 못했다. 첫 경기서부터 꾸준히 성장했다. 두려움이 없는 팀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아름답고 놀라운 팀이다. 우린 모로코와 우리가 이룬 업적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라고 말했다.
달리치 감독은 최초로 겨울에 열린 이번 월드컵에 관해서 이야기했다. 그는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은 시점에서 열린 대회이기 때문에 대표팀 입장에서는 유리했다. 모두에게 이득이 됐다. 구단 입장에서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발생한 피로감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것 역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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