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누구입니까?".
사우리아라비아 알 나스르 알 무암마르 회장은 16일(이하 한국시간) 현지 언론과 인터뷰서 호날두 영입에 대한 질문에 "호날두가 누구냐? 나는 호날두를 모른다"고 답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국 미러 등 다수의 유럽언론은 16일 '알 나스르가 호날두와의 협상을 부인했다'고 전했다. 알 무암마르 회장은 지난달에는 "호날두는 월드컵으로 바쁘다. 누구도 호날두와 협상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호날두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호날두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해지했다. 맨유 구단 수뇌부와 에릭 텐하흐 감독을 저격하는 인터뷰를 했고 결국 결별했다.
사실상 방출된 호날두는 무소속으로 출전한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포르투갈 대표팀의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 후배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유)와 불화설 등으로 화제를 몰고 다녔다. 결국 포르투갈이 8강전에서 모로코에 0-1로 지면서 호날두의 다섯 번째이자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도 끝이 났다.
그동안 알 나스르는 호날두 영입에 공을 들였다. 알 나스르가 호날두에게 계약 기간 2년 반에 연 수령액 2억 유로(2770억 원)를 제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호날두는 알 나르스의 제안을 거절하고 유럽에서 뛰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현재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훈련장에서 개인 훈련을 펼치고 있다.
호날두의 에이전트 멘데스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 기간 동안 바이에른 뮌헨(독일), 첼시(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나폴리(이탈리아) 등 다양한 클럽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럽 클럽들은 호날두에 대해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