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인디게임 개발자 열정 담겼다… ‘버닝비버 2022’ 가로수길 달궈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2.12.16 18: 18

 대한민국 인디게임 개발자들의 열정이 담긴 작품들이 서울 가로수길을 달궜다. 스마일게이트가 16일부터 개최한 인디게임 페스티벌 ‘버닝비버 2022’가 첫 날부터 많은 관람객들을 모으며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열정을 가늠할 수 있었다.
스마일게이트는 16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메인 스트리트 내 별도의 팝업 공간에서 인디게임 페스티벌 ‘버닝비버 2022’를 개최했다. 이번 ‘버닝비버 2022’는 인디게임 창작자들의 열정, 도전, 실험정신을 담은 축제의 장이다. 지난 10여년 간 스마일게이트는 창의-창작-창업을 키워드로 젊은 게임 개발자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 결실이 이번 ‘버닝비버 2022’에서 맺어졌다.

‘버닝비버 2022’은 가로수길 팝업빌딩 지하 1, 2층 및 지상 1층에 전시존, 체험존, 라운지를 채웠다. 직접 현장을 장식한 게임은 총 80개다. 이에 온라인 전시 71개 팀을 더해 총 151개 팀이 ‘버닝비버 2022’에 참가했다. 현장은 오는 18일까지 펼쳐지며, 온라인으로는 내년 1월 15일까지 한달 간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다.
16일 가로수길 현장을 찾았을 때도 OSEN은 가능성이 넘치는 수많은 인디 게임을 직접 살펴보고,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장르는 로그라이크 액션부터 리듬 게임, 여성향 게임, 힐링 게임, 어드벤처 등 다양한 게임들이 관람객들을 맞았다. ‘길고양이 이야기’의 후속작인 ‘길고양이 이야기2’도 눈에 띄었다. 직접 귀여운 고양이와 함께 어드벤처 게임을 즐기는 관람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기작 ‘뱀파이어 서바이버’를 모티브로 삼은 ‘엑스 인베이더’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러 웨이브의 몬스터를 잡고 자신이 선택한 무기를 업그레이드해 강력한 보스 몬스터까지 공략하는 게임이다. 개발자의 추천으로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는데, 업그레이드 관련 설명이 부족해 기자가 어려움을 겪자 “추후 개발 과정에서 설명을 넣어야겠다”며 피드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청소년이용불가 게임은 신분증을 제시해야 입장할 수 있다. 천막으로 미성년의 시야도 통제된다. 청소년이용불가인 ‘비포 더 나이트’는 인간, 동물의 위치가 뒤바뀐 세계에서 애완인간 ‘리사’가 주인 ‘앨리스’를 부활시키기 위한 여정을 다룬다. 귀여운 캐릭터 일러스트가 밤이 되자 ‘지옥도’로 변하는 것은 신선한 경험을 선사했다.
스마일게이트가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인디 게임을 소개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 것에 대해 개발자들은 매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개발자 A씨는 “심혈을 기울여 만든 인디 게임을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이러한 행사가 늘어나면 인디 게임에 대한 게이머들의 인식도 긍정적으로 변화할 것 같다”고 전했다.
스마일게이트는 행사를 통해 마련한 게임 부스 외에도 또다른 볼거리, 즐길거리로 ‘버닝비버 2022’를 장식했다. 먼저 인디게임 산업 트렌드를 조망하고 창작자들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컨퍼런스가 열리며, 큐레이션 월을 포함한 각종 기획 전시도 진행된다. 주말에는 유명 크리에이터와 인디게임 관계자들의 팬 사인회도 열린다. 17일에는 ‘러브딜리버리’ 반주희 역을 맡았던 이명호 성우와 스트리머 ‘수련수련’을, 18일에는 테일즈샵 ‘그녀의 세계’ 제작진 ‘지나가던개’, ‘슈니아’와 스트리머 김나성을 만나볼 수 있다.
오프라인 행사가 끝나면 온라인 컨퍼런스 ‘비버콘’이 열린다. ‘비버콘’은 인디 게임에 대한 개발 문화와 개발자들의 인사이트를 통해 창작자와 대중들이 소통하는 자리다. 21일, 22일 양일 간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열린다. 이어 ‘스토브 인디’는 18일 오후 2시 인디 게임 분야에서 기대작을 선정하는 ‘스토브인디 어워즈’를 개최할 예정이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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