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체스코 토티(46)가 아르헨티나 주장 리오넬 메시(35, 파리 생제르맹)를 칭찬하면서도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의 능력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내렸다.
아르헨티나를 이끌고 있는 메시는 오는 19일(한국시간) 오전 0시 프랑스와 가질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 나설 예정이다. 이 경기에서 이길 경우 '축구의 신' 메시는 거의 모든 것을 이룬 완벽한 선수가 될 수 있다.
20세 이하 월드컵을 비롯해 올림픽(베이징) 금메달,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경험한 메시는 월드컵 통산 11골 8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마라도나 기록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이미 살아 있는 레전드로 평가되고 있다. 메시는 35세지만 올해만 33골 30도움을 올려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AS 로마 전설 토티는 16일 '트위치' 채널인 'Be.pi TV'에 출연, "월드컵 우승의 감격은 평생 가지고 다니는 것"이라면서 "나는 2006년 이탈리아가 이번 대회 4강 안에 들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토티는 이탈리아 대표팀을 유니폼을 입고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에 출전, 지네딘 지단, 티에리 앙리가 포진했던 프랑스를 결승전에서 꺾은 바 있다.
이어 토티는 "메시와 마라도나를 묘사할 적절한 단어를 찾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면서 "메시와 마라도나는 수준이 다른 선수들이다. 메시는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이지만 마라도나는 축구 자체를 의미한다"고 강조, 아직 메시가 마라도나에 미칠 수는 없을 것이라 봤다.
토티는 AS 로마에서만 뛰었던 원클럽맨이자 이탈리아 전설이다. 등번호 10번을 달았던 토티는 41세였던 2017년 은퇴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