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 나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가 악재가 나타났다.
16일(이하 한국시간) 외신에 따르면 15일부터 프랑스 대표팀 캠프에 감기가 돌고 있으며 이로 인해 최소 3명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비수 우파메카노와 미드필더 아드리앙 라비오는 독감 증상을 보여 격리됐고 모로코와 4강전에 결장했다. 측면 공격수 킹슬리 코망도 고열 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는 잉글랜드 탓을 하고 있다. 지난 11일 잉글랜드 대표팀과 8강전 이후 자국 선수들이 감기를 앓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프랑스 디디에 데샹 감독은 선수들의 결승전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그는 "최근 기온이 떨어지고 있어서 언제든 주의해야 한다"며 "감기와 관련해서 우리는 정말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중동의 더위를 피하기 위해 경기장까지 에어컨이 설치된 이번 월드컵에서 감기에 고생중인 팀은 프랑스만이 아니다. 스위스도 두 명의 주전이 감기 증세로 세르비아와 조별예선 최종전에 결장했었다.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가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외신들은 메시가 크로아티아와 4강서 허벅지를 매만진 점 등을 근거로 허벅지 부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일부 매체는 메시가 결승전에 결장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놨다. 이번 대회 5골 3도움으로 맹활약 중인 살아있는 전설 메시가 결승전에 빠질 경우 아르헨티나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메시가 체력 안배 차원에서 훈련을 거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실제로 메시는 조별리그 첫 경기 사우디아라비아전에도 훈련에서 빠져 결장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사우디전에 출전한 바 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