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 FC’의 웰터급 랭킹 1위 조경재(23,인천정우관)가 내년 1월 7일 대구 한국패션센터 공연장에서 개최되는 ‘MAX FC 컨텐더리그 21 IN 대구’에 출전한다. 조경재는 이번 대회에서 일본 킥복싱 단체 뉴재팬킥복싱협회 랭킹 2위인 요시다 린타로를 상대로, 본인이 오래도록 갈망해오던 MAX FC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치른다.
조경재는 총 전적 41전 36승 4패 1무 21KO라는 23세의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베테랑 파이터다. 대한무에타이협회의 국가대표 자리를 수차례 역임하고, 같은 협회의 현 챔피언이며, 일본의 명성있는 단체 라이즈의 챔피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기도 했으며, 현재는 MAX FC 웰터급 랭킹 1위로서 챔피언 타이틀전을 기다리고 있다.
조경재는 지난 11월에 열린 대한무에타이협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자신의 체급에는 상대가 없어 두 체급 높은 -75kg급에 출전하여 체급내 강자들을 모두 꺽고 국가대표에 선발되면서, 그동안 제기되어오던 피지컬적인 부분에 대한 의심도 깔끔해 해소해버렸다.
조경재는 “현재 오로지 운동에만 전념하고 있다. 타이틀 매치이기에 당연히 승리하는 것이 목표이지만, 챔피언의 자리에 걸맞는 경기력을 선보이기 위해 대회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상대인 요시다 린타로 선수는 강한 선수이지만 나는 일본 최강의 챔피언들과도 싸워서 이겨봤기 때문에 자신 있다. 요시다 린타로 선수 뜻대로 경기를 풀어나갈 수는 없을 것이다”며 이번 상대인 요시다 린타로 선수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요시다 린타로는 “한국 MAX FC 웰터급에 일본 무대에서도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상당한 강자가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일본의 체계적인 경기 분석 시스템에 힘입어 조경재 선수를 상대할 수 있는 답을 찾았다. 지금 준비하고 있는 대로만 경기를 풀어나간다면 반드시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조경재 선수 못지 않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조경재는 “국내 챔피언들 중에는 실력 없는 선수들이 너무 많다. 나는 그런 가짜 챔피언들과는 다르게 지금까지 실력과 경기력을 직접 증명하면서 이 자리까지 왔다. 나는 누구보다도 챔피언이 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진짜 챔피언의 면모를 보여줄 것이다”며 챔피언을 향한 열망을 내비쳤다.
이번 ‘MAX FC 컨텐더리그 21 IN 대구’를 총괄하는 대구광역시 무에타이협회 안상욱 전무이사는 “이번 대구 대회는 -85KG 원데이 토너먼트, 여성부 랭킹 1위 최은지 선수와 일본의 아베 마리아 선수의 자존심이 걸린 한일전, 그리고 조경재 선수와 일본의 요시다 린타로 선수의 웰터급 타이틀전 등 한경기 한경기 주옥같은 경기들 로만 구성되어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유료 관람으로 진행되는 대회지만, 절대 티켓 값이 아깝지 않을 것이리라 장담한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경기를 직관하셨으면 좋겠다. 또 직접 오시지는 못하더라도 열심히 하는 선수들에게 응원의 힘을 보태어 준다면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이번 대회를 개최하는 소감을 밝혔다. / 10bird@osen.co.kr
[사진] MAX 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