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가 프랑스와 준결승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모로코는 지난 15일(한국시간) 프랑스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에서 0-2로 패했다. 전반 4분 만에 테오 에르난데스에게 실점을 내준 모로코는 후반 34분 콜로 무아니에게 쐐기골을 내줘 경기를 내줬다.
결국 모로코는 크로아티아와 3,4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이번 대회 단 한 번 패배로 결승 진출이 좌절된 것이다. 모로코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와 비겼을 뿐 모두 나머지 경기에서는 모두 승리를 거뒀다. 모로코를 이긴 프랑스는 아르헨티나가 기다리는 결승전에 진출,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모로코는 프랑스와 준결승 경기에 불만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결정적인 주심의 잘못된 판단이 승부를 결정지었다고 보고 있다. 영국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모로코축구협회(FRMF)는 FIFA에 공식적으로 불만을 제기했다. 주심을 맡았던 세자르 라모스(멕시코) 심판의 판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이다.
FRMF는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프랑스와 경기 전반전에 두 번의 페널티킥 판정 가능성에 터무니 없는 판정이 있었던 것과 관련해 FIFA에 공식적으로 항의를 제기했다"면서 "프랑스와 준결승전에서 비디오 판독(VAR) 시스템이 발동되지 않은 채 자행된 주심의 부당성에 대해 공정성을 요구하며 우리 대표팀의 권리 수호에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라모스 주심이 내린 판정 중 가장 논란이 되는 것은 전반 26분 상황이었다. 모로코 공격수 소피앙 부팔이 박스 안으로 돌파하는 과정에서 에르난데스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하지만 라모스 주심은 오히려 부팔에게 다이빙을 했다며 옐로카드를 내보였다. 이 과정에서 비디오 판독(VAR) 시스템은 발동되지 않았다.
이 매체는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을 불과 사흘 앞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런 모로코축구협회의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모로코 팬들은 프랑스와 재경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