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실패→죽음의 조 통과 만족' 日 모리야스 감독, "기쁘다" 연발한 이유는?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12.16 05: 46

애초 목표였던 8강 진출엔 실패했지만  일본 축구대표팀 사령탑이 월드컵을 돌아보면서 "기쁘다"고 말한 이유는 무엇일까.
15일 일본 매체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일본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한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54)은 일본축구협회 이사회에 참석해 “목표로 했던 8강에 오르진 못했지만, 일본 국민들을 기쁘게 할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역시 대표팀의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후반 일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역전골 주인공 다나카를 교체한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2.12.01 /  soul1014@osen.co.kr

이번 월드컵 조추첨 전부터 일본은 ‘8강 진출’을 목표로 뒀다. 그러나 ‘과거 우승국’ 스페인과 독일, 여기에 ‘난적’ 코스타리카와 E조에 묶이면서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일본이 스페인과 독일을 넘을 수 있을까 하는 의심 가득한 시선이 있었다.
그러나 일본은 보란 듯이 조별리그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2-1로 연파했다. 그것도 역전승을 이겼다. 코스타리카에 0-1로 패하긴 했지만 모두의 예상을 뒤집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일본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진 못했다. 크로아티아와 연장 전후반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3으로 패하며 8강 진출 꿈을 이루지 못했다.
경기전 일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2.11.27 /  soul1014@osen.co.kr
그러나 일본 축구대표팀은 ‘죽음의 조’를 통과한 것만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일본 입국 때 많은 팬들의 축하를 받았다.
모리야스 감독의 재계약이 유력하단 보도가 나올 정도다.
일본 또 다른 매체 ‘닛칸스포츠’는 지난 13일 “축구협회가 모리야스 감독에게 재계약 제안을 할 것”이라며 “2년 보장에 2년 연장 옵션이 조건일 것이다. 다음 월드컵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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