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사령탑’ 페르난두 산투스(68)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8년 만이다.
포르투갈 축구협회는 16일(한국시간) “지난 2014년 9월부터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어 온 산투스 감독과 여정을 끝내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8강 탈락 여파가 커 보인다. 이번 대회 H조 1위(2승 1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던 포르투갈은 16강에서 스위스를 6-1로 대파했다. 하지만 8강에서 ‘돌풍의 팀’ 모로코를 만나 0-1로 졌다.
카타르에서 포르투갈은 내부 잡음에도 시달렸다. 16강과 8강 경기에서 ‘선발 제외’됐던 호날두(38)와 산투스 감독 사이 불화설이 터졌다.
포르투갈 축구협회는 산투스 감독의 경질 소식을 전하면서 “협회와 산투스 감독은 지금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야 하는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산투스 감독과 같은 수장을 모시게 돼 영광이었다”고 그간의 노고에 고마움을 전했다.
산투스 감독은 포르투갈 대표팀을 지휘하는 동안 유로 2016과 2019 네이션스리그 정상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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