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실화냐' WC 결승 축하 못 즐긴 프랑스 DF, '어리둥절'... 왜?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12.16 04: 11

'하필 내가.'
도핑테스트 대상으로 선택된 프랑스 축구대표팀 2명의 수비수가 월드컵 결승 진출의 기쁨을 라커룸에서 누비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프랑스는 지난 15일 새벽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코르에 위치한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카타르 월드컵 2022 준결승전에서 모로코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대회 챔피언 프랑스는 19일 0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월드컵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 데일리 스타 홈페이지 캡쳐.

전반 극초반 프랑스가 리드를 잡았다. 전반 5분 킬리안 음바페의 돌파 이후 파생된 혼전 상황에서 테오 에르난데스가 침착하게 골을 터트렸다. 프랑스는 1-0으로 앞서 나갔다.
프랑스는 추가골로 모로코의 추격 동격을 완전히 꺾었다. 후반 35분 교체 투입된 랜달 콜로 무아니가 음바페의 드리블 돌파 이후 나온 패스를 쐐기골로 마무리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
경기 후 프랑스 두 명의 선수가 제대로 결승 진출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모로코전 풀타임을 소화한 수비수 이브라히마 코나테(24, 리버풀)와 쥘 쿤데(25, 바르셀로나)가 경기 후 도핑테스트 대상자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에 두 선수는 프랑스가 결승 진출로 라커룸에서 축제 분위기를 즐긴 것과는 다르게 도핑테스트를 받느라 그 분위기를 흠뻑 느끼지 못했다.
[사진] 코나테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나테는 못내 아쉬워했다. 15일 오후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그는 함께 도핑 테스트를 받은 쿤데를 촬영한 사진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올리며 “축하조차 할 수 없다”는 멘트를 달았다.
여기에 쿤데가 “안 됐다”고 받아쳤다. 역시나 라커룸 축하 자리를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을 표현한 것이다.
이들은 결승 경기 후 축하 분위기를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남아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와 최후의 맞대결에서 이겨야만 가능하다.
일단 매체는 “쿤데의 선발 출격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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