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월드컵 후유증에 눈물짓고 있다. 손흥민(30)과 히샬리송(25)을 포함해 최대 9명이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풋볼 런던'은 13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선수단 부상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월드컵은 토트넘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호의적이지 않았다. 토트넘의 부상자 명단은 최대 9명에 달한다"라고 보도했다.
핵심 선수들도 많다. 손흥민, 히샬리송, 로드리고 벤탄쿠르, 벤 데이비스 등의 이름도 포함됐다.
우선 손흥민은 아직도 안와골절 후유증을 겪고 있다. 그는 지난달 초 왼쪽 눈 주위 네 군데가 골절돼 수술대에 올랐고, 특수 제작 마스크를 쓴 채 월드컵에 출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훈련에 복귀해 마스크를 벗고 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앞으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벤탄쿠르는 가나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르던 도중 오른쪽 허벅지 내전근이 찢어졌다. 매체는 "벤탄쿠르가 내년 1월 1일 열리는 아스톤 빌라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는 희망이 남아 있다"라며 그가 금방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예측을 내놨다.
히샬리송과 데이비스의 부상이 문제다. 먼저 히샬리송은 크로아티아와 8강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안은 채 84분간 뛴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경기 전 워밍업 도중 부상을 알아차렸지만, 출전을 강행했다.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히샬리송은 1달 이상 결장할 것으로 우려된다.
데이비스는 잉글랜드와 경기에서 복근에 심한 부상을 입었다. 풋볼 런던은 "데이비스는 복부 근육에 문제가 생겼다. 회복 기간은 최대 4주가 될 것으로 보이며, 그가 박싱데이 경기를 소화할 수 있을지 의심된다"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라이언 세세뇽, 루카스 모우라, 클레망 랑글레, 프레이저 포스터, 에메르송 로얄 역시 부상이 의심된다. 이들은 지난 9일 열린 마더웰과 친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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