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 부상’ 손흥민(30, 토트넘)이 약 한 달 반 만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15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 훈련에 복귀했다”면서 “이제 그는 (지난 11월 2일) 마르세유와 원정 경기 이후 처음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니스(프랑스)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손흥민은 지난달 2일 마르세유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어깨에 왼쪽 눈 주변을 강타당했다. 결국 안와골절 진단을 받은 그는 이틀 뒤 수술대에 올랐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개막을 약 3주 앞둔 시점에서 부상을 당한 손흥민에게 월드컵 출전 불투명 물음표가 따라붙었다.
그는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특수 제작된 마스크를 쓰고 한국 대표팀 조별리그 3경기, 브라질과 16강전 총 4경기 풀타임을 소화했다.
특히 손흥민은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 귀중한 도움을 기록했다. 1-1의 탈락 위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80m에 가까운 드리블 돌파로 황희찬(울버햄튼)의 결승골을 도왔다. 덕분에 한국의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브라질의 벽을 넘지 못하고 16강에 만족한 손흥민은 지난 13일 영국 출국길에 올랐다. 이제 토트넘에 전념한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복귀를 반겼다. 구단은 15일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에 손흥민이 마스크 없이 팀 훈련에 임하고 있는 사진을 올리면서 “쏘니(손흥민)가 돌아왔다”는 멘트를 곁들였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한국의 16강행을 이끌었다”며 “(토트넘으로 돌아온) 그는 마르세유 원정 이후 처음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며 니스와 친선경기에 손흥민이 출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토트넘은 26일 브렌트포드와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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