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전 분노 유발' 테일러 심판, 결승전까지 맡나..."유력 후보 중 하나"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2.15 17: 36

월드컵 결승전에서도 앤서니 테일러(44) 심판을 보게 될까. 한국과 가나의 경기를 맡았던 그가 결승전 주심을 맡을 후보 중 한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더 선'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테일러는 세계 축구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자리를 차지하려는 경쟁자 중 한 명이다. 그는 카타르 월드컵 결승 주심을 맡을 유력 후보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테일러는 이번 대회에서 이해할 수 없는 판정으로 논란을 빚었다. 그는 한국과 가나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한국의 코너킥 기회를 무시한 채 경기를 끝냈고, 항의하는 파울루 벤투 감독을 퇴장시켰다. 테일러는 크로아티아와 벨기에의 경기에서도 추가 시간을 다 채우지 않고 종료 휘슬을 불었다. 

경기를 마치고 테일러 주심이 대한민국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 퇴장을 명하고 있다. 2022.11.28  /  soul1014@osen.co.kr

추후 프리미어리그 심판 출신 마크 클라텐버그는 "한국이 코너킥을 처리할 충분한 시간을 줬어야 한다"라며 테일러의 경기 운영을 지적했다. 벤투 감독도 "상식이 아주 부족한 결정이었다"라며 작심 발언을 날렸다.
하지만 월드컵 결승 무대에서도 테일러를 볼 수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더 선은 "피에를루이지 콜리나 국제심판위원장이 테일러의 열렬한 팬이다. 그는 결승전 주심 자리를 놓고 싸울 진정한 경쟁자"라고 전했다.
테일러 외에도 네덜란드의 대니 마켈리, 폴란드의 시몬 마르치니악, 브라질의 위우통 삼파이우 심판이 후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 삼파이우 심판은 잉글랜드-프랑스의 8강전에서 지나치게 휘슬을 아끼며 비판받은 바 있다. 
만약 테일러가 결승전에 배정된다면, 그는 월드컵 결승 주심을 맡는 네 번째 잉글랜드 심판이 된다. 윌리엄 링(1954년)과 잭 테일러(1974년), 하워드 웹(2010년)이 잉글랜드 국적으로 월드컵 결승 무대에서 휘슬을 불었다. 
경기종료 후 손흥민이 코너킥 앞두고 경기를 종료시킨 테일러 주심에게 항의하고 있다. 2022.11.28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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