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가 '해트트릭' 했던 그 경기 이후... WC 4강 두 번째 빠른 골 터졌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12.15 08: 00

월드컵 준결승전 역사상 2번째로 빠른 시간 득점이 나왔다.
프랑스는 15일 새벽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코르에 위치한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카타르 월드컵 2022 준결승전에서 모로코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대회 챔피언 프랑스는 19일 0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월드컵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전반 극초반 프랑스가 리드를 잡았다. 전반 5분 킬리안 음바페의 돌파 이후 파생된 혼전 상황에서 테오 에르난데스가 침착하게 골을 터트렸다. 프랑스는 1-0으로 앞서나갔다.

[사진] 테오 에르난데스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프랑스는 추가골로 모로코의 추격 동격을 완전히 꺾었다. 후반 35분 교체 투입된 랜달 콜로 무아니가 음바페의 드리블 돌파 이후 나온 패스를 쐐기골로 마무리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
외신 ‘ESPN’에 따르면 이날 나온 에르난데스의 득점은 1958년 브라질과 프랑스전(브라질 5-2 승)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나온 故에드발두 이지디오 네투의 2분 만의 선제골 이후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나온 가장 빠른 득점이다. 
'축구 황제' 펠레(82, 브라질)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프랑스전 대승을 이끌었던 그 준결승전 이후 나온 가장 빠른 골이 공교롭게도 프랑스에서 나왔다.
한편 경기 후 프랑스의 디디에 데샹 감독(54)은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우리는 오늘 아주 중요한 한 걸음을 걸었다. 이제 (우승까지) 하나 남았다”며 아르헨티나와 결승전을 기대했다.
이어 “선수들과 한 달간 함께 있었다. 결코 쉽지 않았지만 여기까지 왔다. 선수들과 함께 한 것은 즐거움이었다. 우리 선수들은 보상받을 자격이 있다”고 덧붙었다.
데샹 감독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주장으로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그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감독으로서 또 한 번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감독으로서 월드컵 2연패 달성에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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