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제치고 쐐기골 어시스트’ 슈퍼스타 음바페, 아무도 못 말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12.15 05: 54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22, PSG)는 아무도 막을 수 없었다.
프랑스는 15일 새벽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코르에 위치한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카타르 월드컵 2022 준결승전’에서 모로코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대회 챔피언 프랑스는 19일 0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월드컵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관건은 음바페의 수비였다. 왈리드 레그라기 모로코대표팀 감독은 14일 진행된 공식기자회견서 슈퍼스타 음바페를 어떻게 막을지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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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그라기는 “음바페를 막을 특별한 계획은 없다. 프랑스는 다른 선수들도 다 좋다. 그리즈만은 라인을 잘 깨고 뎀벨레는 음바페의 또 다른 파트너다. 우리가 음바페에게만 집중한다면 실수다. 프랑스는 챔피언이다. 월드클래스 선수가 즐비하다”고 전했다.
PSG와 음바페와 함께 뛰는 아치라프 하키미는 ‘음바페 수비’의 특명을 받았다. 레그라기는 “매일 함께 훈련을 하는 아치라프가 음바페에 대해서 나보다 훨씬 잘 안다. 음바페 수비는 그에게 맡기겠다. 하킴 지예흐는 세계최고선수다. 두 선수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고 답했다.
모로코 감독의 우려대로 프랑스는 전원이 월드클래스였다. 음바페를 제외하고도 득점할 수 있는 선수가 너무나 많았다. 전반 5분 만에 테오 에르난데스가 환상적인 시저스킥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모로코는 음바페를 육탄으로 저지했다. 그의 유니폼을 잡고 축구화를 밟았다. 음바페는 경기 중 축구화끈이 끊어져 축구화를 갈아신기도 했다. 그래도 결정적인 순간에 그를 못 막았다.
후반 34분 음바페가 화려한 개인기로 무려 6명의 선수를 제치고 패스를 찔러줬다. 굴절된 패스를 받은 랜달 콜로 무아니가 쐐기골을 넣어 승부를 갈랐다. 음바페가 차려준 밥상을 무아니가 맛있게 먹었다.
음바페를 비교적 잘 막았던 모로코 수비는 한 번 뚫린 실수에서 곧바로 실점했다. 이것이 음바페의 클라스였다. 결승전에서 음바페는 PSG 동료 메시와 만나 월드컵 우승트로피와 득점왕을 놓고 경쟁한다. 두 선수 모두 5골씩 기록 중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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