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남을 팬텀 드리블이었다.
프랑스는 1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4강전 모로코와 경기서 2-0 승리를 거두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팀인 프랑스는 전날 크로아티아를 3-0으로 대파한 아르헨티나와 함께 19일 결승전에 나서게 됐다.
이날도 킬리안 음바페의 존재감은 압도적이었다. 특유의 속도를 앞세운 돌파와 과감한 킥력을 통해서 계속 모로코를 위협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퍼포먼스 하나로 세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반 4분 프랑스의 선제골 장면부터 음바페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그는 모로카의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면서 상대 수비수 6명을 끌어 들였다.
음바페에게 견제가 집중되자 자연스럽게 왼쪽 측면에 공간이 비었다. 이를 놓치지 않고 에르난데스가 침착하게 바이시클 원더킥을 날려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모로코의 공세에 시달리던 프랑스였지만 음바페의 존재감은 돋보였다. 음바페는 자신의 속도를 앞세운 돌파로 계속 상대를 두들기면서 기회를 만들어냈다.
공격 포인트는 없어도 경기 내내 음바페의 돌파가 나오는 장면이 이어졌다. 특히 후반 35분은 음바페의 압도적인 기량이 빛났다.
모로코 선수가 박스 안에서 6명이 대기하고 있었지만 음바페는 여유로운 움직임으로 수비수를 차례로 제치고 그대로 감각적인 슈팅을 날렸다. 이 공이 모로코 선수의 몸을 맞고 굴절돼서 랜디 콜로 무아니의 쐐기골이 터졌다.
이번 월드컵서 벌써 5골을 넣은 음바페 입장에서는 결승전은 어린 나이에도 월드컵 2연패라는 성과를 노리는 절호의 찬스가 됐다.
여기에 결승전에 기다리고 있는 상대가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란 점에서 더욱 기대는 높아지게 됐다.
아직 월드컵 우승이 없는 메시와 2연패를 노리는 음바페의 대결은 현 축구계 1인자와 차세대 1인자의 대결로 큰 관심을 모으게 됐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