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월클 아닙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부친 손웅정 감독이 14일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 살아온 이야기를 꺼냈다. 손 감독은 '어텐션' 특집으로 자신과 아들 손흥민에 대한 살아온 이야기를 펼쳤다.
손흥민 축구 스승이자 아버지인 손웅정 감독은 축구선수 출신으로 현재는 유소년 전담 축구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손웅정 감독은 손흥민의 '월드 클래스' 논쟁에 대해 단호하게 "월클 아닙니다!"라고 선언했다.
손 감독은 번리전에서 70m 폭풍질주 후 환상적인 골을 터트린 영상과 함께 유재석의 "여전히 월드클래스가 아니라고 생각하느냐" 질문에 "그건 아닙니다. 그건 변함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생각하는 월클하고 주변에서 생각하는… 강요하지 마세요"라며 확실히 선을 그었다.
또 손 감독은 "제 자식이라서 보수적으로 보는 것도 있겠지만 (손)흥민이가 축구에 관한 한 늘 10%의 성장을 하길 늘 갈구하면서 지낸다"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 됐을 때 흥민이에게 이야기했다. 처음 말씀드리지만 사람들이 전성기를 좋아하지만 제 개인적으로 전성기란 내려가라는 신호다. 내려갈 때 아름답게 내려가야 한다. 추락하면 안된다. 점진적으로 잘 내려와야 한다. 축구 팬들이 계시지 않나. 하루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지면 팬들이 허무하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손웅정 감독은 "축구는 젊어서 잠깐이다 영원한 건 없다. 도취되면 안된다. 고향에서 '흥민이 도로' 건립도 말씀해주시는데 제가 정중히 거절한 이유가 '은퇴하면 누가 흥민이 이름이나 불러주겠나' 아무도 기억 안해준다"고 덧붙였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