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발 씻을 때도 왼발부터...".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부친 손웅정 감독이 14일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 살아온 이야기를 꺼냈다. 손 감독은 '어텐션' 특집으로 자신과 아들 손흥민에 대한 살아온 이야기를 펼쳤다.
손흥민 축구 스승이자 아버지인 손웅정 감독은 축구선수 출신으로 현재는 유소년 전담 축구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손흥민을 위해 손웅정 감독은 왼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발을 모두 쓸 수 있는 선수가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손 감독은 "어렸을 때부터 손흥민은 발 씻을 때 왼발부터 씻었다. 양말도 왼발부터 착용했다. 경기장에 들어갈 때도 왼발 먼저였다"면서 "슈팅 연습도 왼발이 오른발 보다 1.5배 많이 연습했다. 왼발로 행위를 해야 할 때 오른발로 접는다면 상대가 쉽게 대응할 수 있다. 그래서 바로 반응할 수 있도록 왼발을 연습시켰다"라고 말했다.
2022-2023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유럽 선수들도 쉽게 접근하기 힘든 양발을 쓸 수 있는 선수다. 오른발과 왼발 모두 자유자재로 파괴력 높은 슈팅을 시도한다. 특히 한 경기서 왼발, 오른발 그리고 헤더로 해트트릭을 작성하기도 했다.
또 손웅정 감독은 손흥민 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손 감독은 "손흥민 존은 나의 선수시절 사소한 경험에서 비롯됐다. 손흥민 존에서 볼을 잡았을 때 직접 슈팅을 해보니 골키퍼만 넘기면 될 것 같다. 실제로 골대를 맞췄고 결국 손흥민과 연습을 실시했다. 하루에 1000번씩 슈팅을 시도했다. 그 결과 손흥민 존이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