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프로골프협회(회장 구자철, 이하 KPGA)가 DP월드투어, PGA투어와 상호 협력을 강화한다.
14일 KPGA와 DP월드투어, PGA투어는 2022년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에게 2023 시즌 DP월드투어 시드 1년 지급, KPGA 코리안투어-DP월드투어 공동 주관 대회 개최, 2023년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랭킹 선수에게 DP월드투어 큐스쿨 예선 면제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KPGA와 DP월드투어, PGA투어는 향후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선수들의 글로벌 투어 진출 경로를 확대하고 중계권에 대한 공동 전략을 수립하며, 상업적인 성장도 함께 도모하는 등 핵심적인 사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DP월드투어 키스 펠리 대표는 “KPGA와 협력을 통해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이 DP월드투어와 PGA투어에서 그들의 실력을 뽐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DP월드투어는 PGA투어와 함께 한국 선수들이 최고 수준에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PGA투어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는 “임성재, 이경훈, 김시우, 김주형 등 KPGA는 매년 ‘월드 클래스’ 급의 재능을 갖고 있는 선수들을 배출하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한국의 새로운 스타 선수들이 DP월드투어에서 활약하고 PGA투어에도 진출하는 모습을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KPGA 구자철 회장은 “이번 협력이 한국 프로골프 성장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세계 최고의 투어들과 공식적으로 함께할 수 있게 돼 영광이고 기쁘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에 따라 2022 시즌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한 김영수(33, PNS홀딩스)는 2023 시즌 DP월드투어의 시드 1년(16번 카테고리)을 받는다.
김영수는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에게 주는 PGA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 대회인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참가 자격도 획득한 바 있다.
한편 KPGA 코리안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 대회는 2023년 4월 중 인천 연수구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총상금 200만 달러 규모로 펼쳐진다.
국내서 KPGA 코리안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 대회가 열리는 것은 약 9년만으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발렌타인 챔피언십’이 열렸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