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29, 토트넘)의 페널티킥 실축이 아직도 화제다.
영국 '더 선'은 14일(한국시간) "한 전문가는 케인이 프랑스전서 페널티킥 실축을 한 원인은 동료들이 지원하지 않아서라고 분석했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지난 11일 오전 4시 카타르 알코르의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 맞대결에서 1-2로 패했다.
56년 만의 월드컵 우승이라는 잉글랜드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백년 전쟁'의 승자는 프랑스였다.
잉글랜드는 1-2로 뒤지던 후반 35분 메이슨 마운트가 박스 안에서 테오 에르난데스에게 밀려 넘어졌고,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앞서 케인은 PK로 선제골을 터트린 상황. 그대로 케인이 키커로 나섰으나 '홈런 슈팅'이 나왔다. 공은 하늘 위로 붕 떴다. 결국 맞대결은 그대로 프랑스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노르웨이 스포츠 과학 학교의 게아르 요르뎃 교수는 "케인의 페널티킥 실축 장면을 보면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들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요르뎃은 자신의 SNS에 "첫 번째 PK 장면에서 조던 헨더슨을 비롯한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상대 선수로부터 케인을 보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해당 장면에서 헨더슨은 빠르게 공을 잡고 케인에게 넘겨주고 그를 페널티 스폿으로 인도했다. 이로 인해서 어느 프랑스 선수도 케인에게 말을 걸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두 번째 PK는 비디오판독(VAR) 이후 진행됐다. 요르뎃은 "VAR 판정이 내려진 직후 케인의 주위에는 프랑스 선수들이 둘러싸고 있었다. 이로 인해서 케인의 집중력이 흔들렸다"고 강조했다.
요르뎃은 "이를 본 잉글랜드 선수들이 뒤늦게 지원에 나섰으나 역효과였다. 특히 실축 직후 휴고 요리스와 케인 근처에는 프랑스 선수들만 남아있었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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