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어슬레틱’ 한국의 히딩크, 월드컵 역사상 가장 성공한 외국인 감독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12.14 08: 02

파울루 벤투(53) 감독의 한국축구대표팀 계약종료와 함께 거스 히딩크(76) 전 대표팀 감독이 소환되고 있다.
벤투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대한축구협회와 계약이 종료됐다. 재계약 협상이 결렬된 벤투는 결국 더 이상 한국대표팀을 이끌지 못한다. 벤투는 1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포르투갈로 출국했다.
2018년 8월 부임했던 벤투는 최장기간 대표팀감독 재직 기록을 남겼다. 지난 월드컵 직후 부임해 차기 월드컵 본선까지 4년을 넘게 온전히 대표팀을 이끈 감독은 벤투가 유일했다.

벤투는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한국축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미래를 바라보며 떠나야 할 때다. 대한민국은 항상 내 삶의 일부일 것이며 우리 선수들은 영원히 내 마음 속에 함께 할 것”이라 전했다.
‘디 어슬레틱’은 14일 “한국대표팀의 벤투를 비롯해 많은 대표팀이 외국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카타르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다수가 짐을 쌌다”며 외국인 감독 특집기사를 냈다.
이 매체는 “월드컵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외국인 감독은 20년 전 한국을 맡았던 거스 히딩크다. 그는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을 연파하며 월드컵 역사상 가장 놀라운 기량을 선보였다. 독일과 4강전서 패하며 한국의 꿈같은 행진은 막을 내렸다. 이후 히딩크는 한국명예시민으로 추대됐다”며 히딩크의 활약상을 전했다.
한일월드컵 4강 신화 달성 후 히딩크는 “감독으로서 많은 팀을 지도했지만 지금처럼 행복한 적이 없었다”며 기뻐했다. 히딩크는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한일월드컵 20주년을 기념해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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