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댄스'를 추고 있는 리오넬 메시(35, 파리 생제르맹)가 월드컵 최다 출전 1위라는 금자탑을 쌓는다.
아르헨티나는 14일(한국시간) 오전 4시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크로아티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 맞대결을 펼친다.
아르헨티나는 아직 월드컵 트로피가 없는 메시를 위해 어떻게든 우승하겠다는 각오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첫 경기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멕시코와 폴란드를 잡아내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16강에서는 호주를 2-1로 제압했고 8강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네덜란드를 꺾었다.
1986년 이후 월드컵 우승이 없는 아르헨티나는 통산 6번째 월드컵 결승 진출을 노린다. 객관적 전력은 분명 아르헨티나가 앞선다. 통계 업체 '파이브 서티 에잇'은 아르헨티나가 결승에 오를 확률이 64%나 된다고 전망했다. 아르헨티나로서는 4강에서 탈락한 경험이 단 한 번도 없다는 점도 자신감을 더한다.
주장 메시는 이날도 선발 출전한다. 아르헨티나는 훌리안 알바레스-메시가 최전방에 나서고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엔조 페르난데스-레안드로 파레데스-로드리고 데 폴이 중원을 구성한다. 니콜라스 탈리아피코-니콜라스 오타멘디-크리스티안 로메로-나우엘 몰리나가 수비진을 꾸리고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골문을 지킨다.
이로써 메시는 월드컵 최다 출전 공동 1위 기록을 세우게 됐다. 어느덧 5번째 월드컵을 치르고 있는 메시는 이번 경기가 통산 25번째 월드컵 출전이다. 이는 독일의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와 함께 월드컵 최다 출전 타이기록이다. 이제 메시는 이변이 없는 한 3~4위전 혹은 결승전에서 월드컵 최다 출전 단독 1위에 오르게 될 전망이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월드컵 최다 득점 단독 1위와 월드컵 최다 도움 기록에도 도전한다. 현재 월드컵 통산 10골 7도움을 기록 중인 메시는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와 함께 아르헨티나 월드컵 최다골 공동 1위를 달리고 있고, 펠레·디에고 마라도나의 월드컵 최다 도움(8도움)을 한 개 차로 바짝 쫓고 있다. 만약 그가 골과 도움 중 하나라도 추가한다면, 그는 또 하나의 역사를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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