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이 끈질기게 맞서 결국 승부를 뒤집었다.
흥국생명은 1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3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2(20-25, 27-29, 25-19, 26-24, 15-8)로 이겼다. 김연경이 28득점, 옐레나가 25득점, 이주아가 15득점, 김미연이 9득점을 기록했다.
1세트 2세트를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1, 2라운드에서는 모두 도로공사에 승리를 거뒀으나 이번 시즌 처음으로 잡히는 듯했다. 하지만 공격이 살아나고 리시브 안정을 찾으면서 뒤집혔다. 4연승에 성공.
2세트까지 끌려가던 흥국생명. 3세트부터 풀렸다. 옐레나가 8득점, 이주아와 김연경이 4점씩 올렸다. 옐레나의 공격 성공률이 53.85%로 올라갔다. 흥국생명의 3세트 리시브 효율도 52.94%로 나아졌다. 게다가 블로킹 득점도 3개가 나왔다.
흥국생명은 3세트를 기세를 이어가 4세트에서 김연경이 6득점, 옐레나가 5득점, 이주아와 김미연이 각 4득점으로 활로를 찾았다. 흥국생명은 5세트에서도 김연경, 이주아, 옐레나의 활약으로 짜릿한 역전극을 만들었다. 다음은 경기 후 권순찬 감독의 일문일답.
- 총평하면.
어려운 경기였다. 범실이 적었고 유효 블로킹이 있어 반전이 된 듯하다.
- 배유나와 정대영에게 11개 블로킹을 내줬다.
우리 플레이가 상대에게 많이 읽혔다. 하지만 체력적으로 많이 떨어져 있다. 어떤 것을 해야하는지 아는 듯한데 몸이 무거워 많이 걸린 듯하다.
- 연승 이어갔지만 아쉬움 남는 듯하다.
나도 그렇지만 선수들도 부담감이 많은 듯하다. 지난해 하위권 팀이었다. 올해에는 승점을 챙기다보니 주위에서 고마운 마음에 응원을 해주지만 선수들이 부담감을 많이 갖는 듯하다.
- 이주아 어땠나.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다. 블로킹, 득점 등 해줘야 한다. 그래야 김연경, 옐레나가 더 쉽게 공격할 수 있다. 대표팀에 있다가 와서 늦게 합류했다. 게다가 세터 김다솔과 첫 시즌이다. 시간이 필요하다. 더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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