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저런 상황에서 선수라면 여러 생각을 하게 된다".
영국 '더 선'은 13일(한국시간) "위르겐 클린스만은 해리 케인의 프랑스전 실축은 느린 경기 진행이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지난 11일 오전 4시 카타르 알코르의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 맞대결에서 1-2로 패했다.
56년 만의 월드컵 우승이라는 잉글랜드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백년 전쟁'의 승자는 프랑스였다.
잉글랜드는 1-2로 뒤지던 후반 35분 메이슨 마운트가 박스 안에서 테오 에르난데스에게 밀려 넘어졌고,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앞서 케인은 PK로 선제골을 터트린 상황. 그대로 케인이 키커로 나섰으나 '홈런 슈팅'이 나왔다. 공은 하늘 위로 붕 떴다. 결국 맞대결은 그대로 프랑스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독일과 토트넘 등서 활약했던 선배 공격수 클린스만은 "나는 케인의 열렬한 팬이다. 이번 실축은 그에게 심리적인 부담감이 너무 컸다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클린스만은 "만약 그가 PK 선언 이후 공을 내려놓고 바로 슛을 할 수 있었으면 그냥 성공시켰을 것이다"라면서 "하지만 휘파람을 불고 비디오 판독 등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선수가 여러 생각을 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런 상황에 선다면 선수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깐 케인도 큰 부담을 가지고 슛을 제대로 차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