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만사가 돈이 문제다.
영국 '데일리 메일'의 기자 사미 목벨은 13일(한국시간) "스티븐 제라드나 프랭크 램파드 같은 스타 플레이어 출신 감독이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8강전서 프랑스에 1-2로 패배했다. 역대급 멤버를 앞세워 축구 종가의 부활을 외쳤지만 디펜딩 챔피언의 벽에 막혔다.
자연스럽게 큰 변화가 예고됐다. 앞서 지난 2016년 개인 비리로 퇴진한 샘 앨러다이스 감독을 대신해서 6년 넘게 대표팀을 이끌어온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퇴진도 유력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4강, 유로 2020서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첫 결승을 선사했던 사우스게이트 감독이지만 네이션스리그와 카타르 월드컵 8강 탈락으로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후임 감독으로 영국 국적이 아닌 사람이 거론됐다. 당초 토머스 투헬이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같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서 검증된 명장 선임설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분위기가 바뀐 것 같다. 목벨은 "잉글랜드 축구 협회(FA)는 외국 국적의 축구 감독을 선호하지 않는다"라면서 "최우선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잔류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만약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떠난다면 잉글랜드 국적의 감독 선임을 원한다. 문제는 적당한 감독 후보군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뉴캐슬의 에디 하우나 첼시의 그레이엄 포터가 잉글랜드 국적이나 클럽팀을 안 떠날 것이다. 브렌든 로저스 레스터 시티 감독은 북아일랜드 국적"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떠오른 것이 스타 플레이어 출신의 감독. 데일리 메일은 "프랭크 램파드 에버튼 감독이나 스티븐 제라드 전 애스턴 빌라 감독도 후보군이다"라고 강조했다.
데일리 메일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받는 연봉에 비해 투헬 감독이나 포체티노 감독, 심지어 로저스 감독도 훨씬 많이 받을 확률이 높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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