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5, PSG)는 혼자서 경기를 풀 수 있다."
크로아티아 매체 '크로아티아 위크'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즐라트코 달리치(56) 크로아티아 대표팀 감독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달리치 감독은 결승 진출을 위해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는 오는 14일 오전 4시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 맞대결을 펼친다.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폴란드와 함께 C조에 편성돼 2승 1패의 성적으로 16강에 진출한 아르헨티나는 16강에서 호주, 8강에서 네덜란드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크로아티아는 모로코, 캐나다, 벨기에와 F조에 묶여 1승 2무로 16강에 진출, 16강에서 일본, 8강에서 브라질을 차례로 상대해 준결승에 올랐다.
달리치 감독은 "우린 세계 4위 안에 들었고 이것은 크로아티아 입장에서 큰 성과다. 월드컵에서 2번 연속으로 이러한 성적을 낸 것은 아주 큰 일이다. 우린 더 많은 것을 원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훌륭하고 위대한 팀인 아르헨티나와 맞선다. 그들이 더 많은 압박감을 느낄 것이며 우린 그들이 얼마나 간절한지 알고 있다. 난 우리 선수들을 믿고 우리가 해왔던 대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리치는 "체력을 많이 썼다. 두 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렀다. 하지만 우린 힘, 의지,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상황이 좋으며 부상 문제도 없다"라고 팀 상황을 밝혔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크로아티아는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에 3-0 승리를 거뒀다. 이에 달리치 감독은 "우린 2018년과 전혀 다른 새로운 경기에 임한다. 당시에는 결정적인 경기가 아니었다. 당시 우린 정말 잘했고 득점 기회마다 골을 넣었다"라고 회상했다.
달리치는 "메시는 컨디션이 좋아 보이며 혼자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균형을 잘 이루고 있다. 아마 아르헨티나는 정말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며 우린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팀 중 하나를 상대한다. 이 경기를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선수들에게 항상 축구를 즐기라고 말한다. 즐기지 못하면 성공할 수도 없다. 전 세계가 하나로 뭉친 작은 크로아티아를 지켜볼 것이다. 난 행복하다. 크로아티아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내 팀과 크로아티아가 너무 자랑스럽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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