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의 월드컵 우승이 보고 싶다."
영국 'BBC'는 13일(이하 한국시간) 국내 팬들에게는 'BBC 문어'라는 별명이 붙은 크리스 서튼(49)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4강 승부 예측을 전했다.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는 오는 14일 오전 4시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 맞대결을 펼친다.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폴란드와 함께 C조에 편성돼 2승 1패의 성적으로 16강에 진출한 아르헨티나는 16강에서 호주, 8강에서 네덜란드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크로아티아는 모로코, 캐나다, 벨기에와 F조에 묶여 1승 2무로 16강에 진출, 16강에서 일본, 8강에서 브라질을 차례로 상대해 준결승에 올랐다.
서튼은 "모로코, 아르헨티나의 놀라운 팬들 때문에 이 두 팀이 승리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특히 아르헨티나의 팬들은 그들의 팀을 경기 내내 이끌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서튼은 "난 이번 월드컵 내내 크로아티아의 승부 예측을 많이 틀렸다. 내가 그들을 완전히 잘못 알고 있다는 말을 들어도 그러려니 하겠다. 크로아티아는 정말 훌륭한 조직력을 보여줬고 37세의 루카 모드리치는 여전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종종 기술적으로 부족했지만, 브라질과 치른 8강에서 중요한 득점에 성공했고 이 경기에서도 승부차기에 돌입한다면 도미니크 리바코비치가 나설 것이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도 "이 경기는 아르헨티나 입장에서 정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크로아티아를 과소평가하지 않을 것이며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서튼은 "지난 경기 아르헨티나의 양 풀백 곤살로 몬티엘과 마르코스 아쿠냐는 옐로 트러블에 걸렸다"라며 "이 경기는 5대5 경기다. 하지만 난 이번 대회 예측에 있어 내 머리보다 마음을 따르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다시 리오넬 메시가 결승전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하겠다"라며 아르헨티나의 결승 진출을 전망했다.
이어 서튼은 "난 항상 디에고 마라도나가 1986 월드컵에서 우승했으며 역대 최고의 선수라고 말해왔다. 메시는 월드컵 때문에 몇몇 사람들에게 불완전하다고 여겨진다. 메시는 월드컵 우승까지 단 2경기만 남겨두고 있으며 난 이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서튼은 아르헨티나가 1-0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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