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주장 손흥민(30, 토트넘)이 다시 토트넘 유니폼을 입을 채비를 마쳤다.
손흥민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했다. 그는 지난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가진 오찬까지 약 3주 동안 이어진 2022 카타르 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프리미어리그로 돌아간다.
손흥민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마스크 투혼을 펼쳤다. 그는 지난달 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도중 왼쪽 눈 주위가 네 군데나 부러져 수술대에 올랐지만, 3주도 안 돼 복귀했다.
의학적 소견으로 4주 이상의 휴식과 치료가 필요했으나 손흥민은 자체 제작한 안면보호대 마스크를 착용하고 월드컵 출전을 강행했다. 그는 주장 완장을 차고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까지 모두 4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대표팀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16강에 오르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이제 손흥민은 곧바로 마스크와 함께 토트넘 훈련에 합류할 전망이다. 12일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한국의 손흥민은 16강 탈락 후 수요일 복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주 "마스크를 쓴 채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영혼의 파트너' 해리 케인은 현지 시각으로 다음 주 월요일 토트넘에 복귀할 예정이다. 매체는 "케인과 에릭 다이어를 비롯한 잉글랜드 대표팀은 일요일 밤 버밍엄 공항에 도착했다. 케인은 다음 주 월요일인 19일 토트넘에 복귀하기 전까지 일주일간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잉글랜드는 8강에서 프랑스에 1-2로 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마찬가지로 8강에서 탈락한 히샬리송(브라질) 역시 현지 시각으로 다음 주 월요일 복귀할 예정이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로드리고 벤탄쿠르(우루과이)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덴마크)는 어제 복귀를 마쳤다.
월드컵 4강에 진출한 위고 요리스(프랑스)와 이반 페리시치(크로아티아), 크리스티안 로메로(아르헨티나)의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22일 OGC 니스와 친선경기를 치른 후 26일 브렌트포드와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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