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또 판정 시비로 얼룩..."주심 수준이 맞지 않았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2.13 12: 11

카타르 월드컵이 또 판정 시비로 얼룩지고 있다. 아르헨티나, 포르투갈에 이어 잉글랜드도 강력 항의에 나섰다.
영국 '더 선'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벨링엄은 프라스전 패배 후 주심을 비난하는 대열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잉글랜드는 11일 카타르 알코르의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 경기에서 프랑스에 1-2로 패했다. 후반 막판 주장 해리 케인이 두 번째 페널티킥을 실축한 것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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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주심을 맡은 윌톤 삼파이우 심판을 향해 비난이 쏟아졌다. 게리 네빌은 "주심은 정말 악몽처럼 경기를 운영했다. 완벽한 웃음거리"라며 "그는 그저 형편없는 심판일 뿐이다. 수준이 낮았다"라고 지적했다. 게리 리네커 역시 "케인이 넘어진 장면은 100% 페널티 킥이었다. 부카요 사카가 넘어진 것 역시 파울이다. 우린 적어도 한 번은 유리한 판정을 받았어야 했다"라고 항의했다.
해리 매과이어도 "오늘 심판의 판단력은 정말 형편없었다"면서 "우린 더 나은 팀이었다. 중립으로 지켜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고 말할 것이다. 큰 결정들이 우리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억울해 했다. 
벨링엄도 화를 참지 못했다. 그는 'ITV'와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하면 주심은 훌륭하지 않았다. 선수와 심판 등 누구나 나쁜 경기를 할 수 있지만, 나는 경기 수준을 생각했을 때 그가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라며 비꼬았다.
이어 벨링엄은 "우리가 진 데는 더 많은 요인들이 있다. 분명 주심에게 다 뒤집어씌우는 게 아니다. 경기를 한 건 우리"라면서도 "하지만 오늘 밤만큼은 주심의 수준이 맞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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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을 공개적으로 저격한 것은 잉글랜드뿐만이 아니다. 앞서 8강전을 치른 아르헨티나도 심판 판정에 분통을 터트렸다.
리오넬 메시는 경고만 17장을 꺼내든 마테우 라호즈 심판에 대해 "이런 경기에 그렇게 수준 미달인 심판을 내보내선 안 된다"라고 비난했고,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는 이어 마르티네스는 "더 이상 그 심판을 만나지 않기를 바란다. 그는 쓸모없기 때문"이라고 분노했다.
모로코에 패한 포르투갈도 마찬가지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아직 월드컵에서 생존한 나라(아르헨티나) 심판이 휘슬을 부는 것은 매우 이상하다. 그들은 분명히 우리에게 불리하게 판정했다"라고 항의했고, 베테랑 수비수 페페 역시 "메시가 어제 항의하는 것을 본 후 아르헨티나 심판에게 경기를 맡긴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오늘 보니까 그들은 아르헨티나에 우승을 줄 수 있다"라고 비꼬았다.
한국 역시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심판 판정으로 손해를 본 바 있다. 당시 주심을 맡은 앤서니 테일러는 추가 시간의 추가 시간을 고려하지 않고 코너킥 기회에서 경기를 끝냈고, 항의하는 파울루 벤투 감독을 퇴장시켰다.
추후 프리미어리그 심판 출신 마크 클라텐버그는 "한국이 코너킥을 처리할 충분한 시간을 줬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경기를 마치고 테일러 주심이 대한민국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 퇴장을 명하고 있다. 2022.11.28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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