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오균 감독, 베트남 U23 대표팀 떠난다...3개월 일찍 계약 종료 [공식발표]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2.13 09: 11

공오균 감독(48)이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베트남 축구협회(VFF)는 1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협회는 공오균 감독과 계약을 종료한다. 우리는 최근 공오균 감독과 앞으로의 목표와 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신중하게 고려한 후 더 이상 계약을 이어가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VFF는 "공오균 감독은 짧은 시간 동안 U23 대표팀을 이끌며 2022 U23 아시안컵 8강 진출을 이끌었다. 공오균 감독의 노력과 책임에 감사를 표하며 그의 성공을 기원한다"라고 덧붙였다.

경기에 앞서 베트남 공오균 감독이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2022.06.05 /cej@osen.co.kr

공오균 감독은 지난 2월 박항서(65) 감독의 뒤를 이어 베트남 U23 대표팀 감독직을 맡았다. 그는 내년 3월까지 1년 계약을 맺었으나 계획보다 3개월 이르게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공오균 감독은 짧은 기간이지만, 성과도 거뒀다. 그는 지난 6월 열린 U23 아시안컵에서 베트남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당시 베트남은 태국전 2-2 무승부, 한국전 1-1 무승부, 말레이시아전 2-0 승리를 거두며 조 2위로 8강에 올랐고, '우승팀'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박항서 감독 역시 베트남 대표팀과 이별을 결정했다. 그는 지난 10월 VFF와 내년 1월 만료되는 계약 기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항서 감독은 이달 말 개막하는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미쓰비시컵)을 끝으로 베트남과 5년 동행을 종료할 예정이다.
[사진] 베트남 축구협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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