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서 선방쇼를 펼치고 있는 도미니크 리바코비치(크로아티아)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키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서 활약중인 리바코비치에 대해 바이에른 뮌헨이 영입 고민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바이에른 뮌헤는 마누엘 노이어가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골키퍼 포지션 보강이 필요하다. 특히 이번 월드컵을 통해 맹활약중인 리바코비치에 대해 올리버 칸 사장이 직접 지켜보고 있다. 그를 영입하기 위해 카타르에 방문한 것은 아니지만 직접 실력을 파악중"이라고 설명했다.
리바코비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서 크로아티아를 대회 4강에 올려놓은 1등 공신이다. 그는 8강전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신들린 선방쇼를 펼쳤다. 유효슈팅 11개를 기록한 브라질의 맹공을 단 1실점으로 막아내며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다. 승부차기에서도 브라질의 첫 번째 키커인 호드리구의 슈팅을 쳐내며 기선을 제압했고, 그의 활약에 힘입어 크로아티아는 4-2로 승리를 챙겼다.
이미 리바코비치는 일본과의 16강전 승부차기에서도 3차례 선방으로 3-1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키커는 "리바코비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자다르 문어'라는 별명을 얻었다. 크로아티아 매체들도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면서 "크로아티아의 많은 동료들처럼 해외에서 뛰지 않는 상황에서 그는 디나모 자그레브 소속으로 뛰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서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월드컵을 마친 노이어는 조별리그 탈락 후 스키를 타다 오른쪽 정강이가 골절됐다. 바이에른 뮌헨도 지난 11일 "노이어는 남은 시즌 출전할 수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노이어는 지난 달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는데 독일은 1승1무1패를 기록,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E조에 편성된 독일은 1차전에서 일본에 1-2로 역전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2차전에서 스페인과 1-1로 비긴 뒤 코스타리카와의 최종전에서 4-2로 이겼지만, 일본(2승1패)과 스페인(1승1무1패)에 이어 조 3위에 그치며 조기에 짐을 쌌다.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풀타임을 뛰었던 노이어는 독일로 돌아가 휴가를 떠났는데 스키를 타던 중 다리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키커는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는 스벤 울라이히와 요하네스 솅크가 있지만 추가로 골키퍼 포지션 보강이 필요하다. 리바코비치가 대체 선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