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진 역전 3점포' 현대모비스, 2위로.. KCC전 4연승 '천적위용'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12.12 20: 55

울산 현대모비스가 전주 KCC 천적 위용을 이어갔다.
현대모비스는 12일 오후 7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83-79로 승리했다. 서명진(13점)이 극적인 3점포를 성공시킨 가운데 게이지 프림(20점 9리바운드), 함지훈(12점), 론제이 아바리엔토스(8점), 장재석(8점 6리바운드), 이우석(8점 5리바운드)이 뒤를 받쳤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12승 8패를 기록,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선두 안양 KGC(15승 5패)와는 3경기차.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KCC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것은 물론 지난 4월 5일부터 이어진 KCC전 연승행진을 '4'까지 늘렸다. 

[사진]서명진 /KBL 제공

반면 시즌 첫 4연승을 놓친 KCC는 8승 12패가 됐다. 서울 삼성에 동률을 허용하면서 7위 자리를 나눠가지게 됐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홈팀 KCC는 허웅, 김지완, 전준범, 이승현, 라건아로 베스트 5를 구성했고 조동현 감독의 현대모비스는 론제이 아바리엔토스, 김영현, 서명진, 장재석, 게이지 프림을 먼저 내보내 맞섰다. 
전반은 현대모비스가 47-43으로 KCC를 앞섰다. 우선 1쿼터는 양팀이 팽팽했다. KCC는 허웅과 전준범이 3점포를 폭발시켰고 이승현과 라건아가 공격에 가세했다. 현대모비스는 아바리엔토스, 김영현, 서명진이 외곽을 공략했고, 장재석과 프림이 골밑을 파고 들었다. 2쿼터 들어 김국찬과 함지훈의 내외곽이 폭발한 현대모비스가 점수차를 벌렸다.
현대모비스가 3쿼터에도 65-62로 리드를 이어갔다. 현대모비스는 KCC의 잇딴 턴오버 속에 프림이 맹공을 퍼부으며 2쿼터에 이어 한 때 9점차로 간격을 벌리기도 했다. 하지만 KCC가 라건아가 분투하면서 점수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사진]허웅 /KBL제공
4쿼터에도 접전이 펼쳐졌다. KCC가 4분여를 남기고 허웅의 자유투로 72-72 동점을 만들자, 프림 득점 후 김영현의 3점슛을 더한 현대모비스가 77-72로 다시 점수를 벌렸다. 그러자 KCC는 허웅이 3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77-75로 따라 붙었다. 
남은 시간은 1분 58초. 프림이 자유투를 성공시켜 현대모비스가 78-75로 앞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하지만 1분여를 남기고 허웅의 3점포가 작렬하면서 승부는 78-78로 균형을 이뤘다. 이승현의 자유투가 1개 성공해 79-78로 KCC가 승부를 뒤집자 현대모비스는 31.2초를 남기고 서명진이 역전 3점포를 꽂았다. 
결국 승부는 아바리엔토스가 자유투를 더하면서 굳어졌다. KCC는 허웅의 3점포가 빗나가고 리바운드를 놓치면서 승부를 내줬다. KCC는 라건아(22점 15리바운드), 이승현(20점), 허웅(17점 7어시스트)이 활약했으나 막판에 승기를 놓쳤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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