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출국길 오른다' 벤투 감독, 13일 밤 출국... 4년 동행 마침표[공식발표]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12.12 17: 21

 한국을 12년 만의 월드컵 원정 16강에 올려놓은 파울루 벤투 감독(53)이 이별을 알리는 출국길에 오른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벤투 감독은 13일 오후 11시 50분 EK323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항에는 오후 9시 50분경 도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벤투 감독이 귀국하며 팬들과 취재진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2.12.07 / dreamer@osen.co.kr

지난 2018년 신태용 감독 후임으로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벤투 감독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마지막 경기(16강)를 끝으로 한국과 계약이 만료됐다.
그는 대단한 업적을 남기고 떠난다. 한국은 이번 카타르 대회에서 2010년 남아공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원정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벤투 감독은 의문을 샀던 빌드업 축구가 월드컵이란 큰 무대에서 통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강호’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에 밀리지 않는, 한국 색깔을 살리며 축구를 했단 평가를 받았다. 16강 결과까지 따라오자 벤투 감독은 ‘벤버지(벤투+아버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월드컵을 마치고 지난 7일 인천공항에 도착한 그를 한국 팬들은 환호와 박수로 크게 반겼다.
이제 벤투 감독은 4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 출국길에 오른다. 그는 지난 6일 열린 브라질과 16강(한국 1-4 패)전 후 향후 계획에 대해 “일단 휴식을 취한 뒤 생각해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jinju21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