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치아노 스팔레티(63) 나폴리 감독이 김민재(26, 나폴리)의 잔류를 자신했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는 올 시즌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에 합류한 뒤 세리에 A 최고의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그는 나폴리가 치른 15경기 중 14경기에서 풀타임 활약을 펼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경기에서도 단 1분도 쉬지 않았다.
이탈리아 현지에서도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이미 김민재가 전임자 칼리두 쿨리발리(첼시)를 넘었다는 평가까지 나올 정도다. 세리에 A 사무국 역시 지난 9월 그를 이달의 선수로 선정하기도 했다.
자연스레 여러 빅클럽들이 김민재를 노리고 있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토트넘 등 쟁쟁한 구단들과 연결되고 있다.
게다가 김민재는 3800만 파운드(약 608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도 갖고 있기에 조건만 맞는다면 나폴리의 동의 없이도 팀을 떠날 수 있는 상황.
그럼에도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가 팀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탈리아 '스포르트 메디아셋'에 따르면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 이적설 이야기가 나오자 "나폴리보다 더 많은 역사를 가진 클럽도 있겠지만, 열정 면에서는 나폴리를 넘지 못하는 클럽도 있을 것"이라며 "나는 김민재가 나폴리를 떠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김민재는 이 도시에서 매우 잘 지내고 있고, 우리의 플레이 방식에 아주 딱 맞는다. 그는 자신이 있어야 할 곳에 있다"라며 김민재와 나폴리는 정말 잘 맞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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