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적)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이유가 밝혀졌다.
디 애슬래틱은 12일(이하 한국시간) "호날두는 모건과의 인터뷰 전 이미 맨유 훈련장 자신의 락커에서 중요 물품을 꺼냈다"며 떠날 계획을 미리 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논란의 발언을 하기 전에 이미 소지품을 뺏기에 구단 훈련장에 돌아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다.
지난달 2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구단은 호날두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 했다"면서 "호날두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두 차례 함께하며 346경기에 출전해 145득점을 했다. 구단은 그간 호날두가 보여준 노력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그와 그의 가족의 앞날에 행운을 빈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월드컵 직전 영국 유명 방송인 피어스 모건이 진행하는 방송에 출연해 “맨유에 배신 당했다. 나는 클럽의 모든 잘못을 뒤집어쓰는 검은 양이 됐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
또 그는 “텐 하흐 감독은 나를 존중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도 그를 존중하지 않는다”며 “알렉스 퍼거슨 경이 떠나고 클럽은 진화하지 않았다. 아무 것도 변하지 않았다”라고 비난했다.
끝이 아니었다. 호날두는 “웨인 루니와 게리 네빌은 뉴스 1면을 장식하고 싶은 건지, 새로운 일자리를 얻으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내 이름을 이용하고 있다”라며 옛 동료들에게도 날을 세웠다.
결국 호날두는 맨유를 떠나 무적인 상태에서 월드컵에 임했다. 하지만 성공적이지 못했다.
맨유와 결별 후 월드컵 일정을 이어가던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모로코에 0-1로 패해 탈락하며 자신의 5번째 월드컵을 무기력하게 마쳤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