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괴물' 김민재(26, 나폴리)를 다시 노리고 있다. 그러나 그의 몸값은 그새 12배가 넘게 뛰었다.
영국 '미러'는 11일(한국시간) "맨유는 2022년 월드컵 스타 김민재에게 다시 관심을 갖게 됐다. 이는 그들이 300만 파운드(약 48억 원)의 이적료를 거절한 지 18개월 만이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에 합류한 뒤 세리에 A 최고의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그는 나폴리가 치른 15경기 중 14경기에서 풀타임 활약을 펼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경기에서도 단 1분도 빠지지 않았다.
이탈리아 현지에서도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이미 김민재가 전임자 칼리두 쿨리발리(첼시)를 넘었다는 평가까지 나올 정도다. 세리에 A 사무국 역시 지난 9월 그를 이달의 선수로 선정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그는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고생하면서도 16강전 포함 3경기에 출전하며 한국 대표팀에 힘을 보탰다. 특히 김민재는 월드컵 데뷔전인 우루과이전에서 다르윈 누녜스, 루이스 수아레스를 완벽 봉쇄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미러에 따르면 중앙 수비수를 찾고 있는 맨유가 김민재를 지켜보고 있다. 매체는 "맨유는 라파엘 바란의 고질적인 부상과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뢰프의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대체자를 찾고 있다"라며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김민재를 올드 트래포드로 데려오고 싶어 한다"라고 전했다.
다만 높아진 이적료와 경쟁자들이 문제다. 매체는 "김민재는 작년 여름 맨유가 주저한 사이 그는 단돈 3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었다"라며 "이제 김민재는 3800만 파운드(약 608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갖고 있으며 레알 마드리드를 포함한 많은 구혼자들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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