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패했던' 中, 70~80년대 아르헨-모로코 꺾었다 '정신승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12.12 13: 31

베트남에게 패했던 중국이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 진출팀에 대해 안쓰러운 정보를 제공했다. 
모로코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모로코는 전반 42분 터진 유세프 엔-네시리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냈다. 엔-네시리는 왼쪽에 야히아 아티야트 알라가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모로코는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진출한 아프리카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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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의 선전이 이어지자 중국 포털 사이트가 의외의 뉴스를 내놓았다. 
즈보닷컴은 11일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 국가를 소개하며 과거 중국 대표팀이 모두 승리를 거둔 팀이라 자화자찬했다.
유럽 2개국, 남미와 아프리카 각각 1개국으로 카타르 월드컵 4강 진출국이 가려졌다. 4강에는 지난 대회 결승에서 맞붙었던 프랑스, 크로아티아, 아르헨티나와 아프리카 첫 4강 진출팀 모로코가 가세했다.
즈보닷컴은 "크로아티아는 2017년 차이나컵에서 승부차기 끝에 5-4로 이겼고, 프랑스와는 2010년 연습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고 했다.
모로코와 아르헨티나와의 승리를 언급하기 위해 4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기도 했다. 
즈보닷컴은 "모로코는 1977년 베이징 국제 축구 친선 초청 토너먼트에서 3-2로 승리했고 아르헨티나는 1984년 인도 네루 골드컵 인비테이셔널 토너먼트에서 1-0으로 이겼다"고 전했다.
머나먼 과거의 일인 데다 해당 경기는 '초청 대회' 형식으로 상대국은 2군이 출전한 대회로 알려졌다.
중국은 한국과 일본이 개최국으로 빠진 2002 한일 월드컵에서만 유일하게 본선 무대에 진출했던 중국은 당시 3전 전패했다. 브라질, 터키, 코스타리카를 만나 속절 없이 무너졌다. 
한편 중국도 관심을 보이는 월드컵 4강은 14일과 15일 진행된다.
14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는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가 맞붙는다. 리오넬 메시와 루카 모드리치의 '라스트 댄스'다. 15일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는 프랑스와 모로코가 격돌한다. 프랑스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국가고 처음으로 4강에 오른 모로코는 돌풍의 주역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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