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역사상 손꼽히는 위대한 선수(one of the greatest athletes)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
'풋볼 이탈리아'는 11일(한국시간) "하칸 찰하놀루(28, 인터 밀란)가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탈락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무소속)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라고 보도했다.
포르투갈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 맞대결에서 모로코에 0-1로 무릎 꿇었다. 16년 만에 월드컵 4강을 꿈꾸던 포르투갈은 8강에서 대회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주장 호날두의 5번째 월드컵이자 마지막 월드컵도 막을 내렸다. 후반 6분 교체 투입된 그는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패배 후 경기장을 빠져나가며 눈물을 흘렸다. 결국 호날두는 5경기 출전 1골, 필드골 0이라는 초라한 기록으로 라스트 댄스를 마쳤다.
이로써 호날두는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선수 생활을 마감할 전망이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06 독일 월드컵부터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토너먼트 8경기에서 총 570분의 출전 시간을 기록, 27개의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그 중 골망을 흔든 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찰하놀루는 눈물을 쏟아낸 호날두를 위로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호날두의 탈락 소식을 공유하며 "아무것도 호날두가 역사상 손꼽히는 위대한 선수(one of the greatest athletes)라는 사실을 바꿀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찰하놀루는 "호날두는 언제나 존경받아야 한다. 16년, 17년 동안 정상에 있기 위해서는 아주 많은 희생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호날두는 11일 오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월드컵 소감을 전했다. 그는 "포르투갈이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은 내 야심 찬 꿈이었다"라며 "불행히도 어제 그 꿈은 끝났다. 많은 말들이 있었고, 추측들이 있으나 포르투갈에 대한 나의 헌신은 잠시도 변하지 않았다는 것만은 모두가 알아줬으면 한다. 나는 항상 모두가 원하는 목표를 위해 싸우는 사람이었다. 결코 나의 동료들과 나의 나라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finekosh@osen.co.kr